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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신비주의→소통 퀸’ 고현정 “잘하고 싶고 유연하고 싶어”

대중과의 소통에 나선 배우 고현정이 속내를 털어놨다. 고현정은 29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근황 사진을 올리며 “인스타그램도 유튜브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사랑해 주시는 만큼 잘하고 싶은데 또 유연함도 갖고 싶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현정은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자 또 한 번 게시물을 올리며 “망설이던 사진도 마저 용기 내본다. 천천히 우리 같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간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고현정은 지난 3월 데뷔 35년 만에 개인 SNS 계정을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유튜브 채널 ‘고현정’을 개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절친한 동료이자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출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고현정은 “(출연 영상) 댓글을 봤는데 너무 좋은 말들이 많더라. 난 어디 가서 좋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걸 보고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진짜 나쁜 말만 들었는데 유튜브 나간 뒤에 ‘아 나를 다 싫어하진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중과 오해가 풀렸다. 그래서 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재출연한 ‘요정재형’에서는 “(대중과 소통을 시작한 지금이) 오히려 낫다”며 “(그동안) ‘왜 그냥 놀았지?’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22:16
해외축구

英 현지서도 ‘SON 하트’ 조명…“포로야, 네가 최고야” 충격 유로 탈락→감동의 메시지

영국 현지에서도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전한 위로의 메시지를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은 팀 동료인 페드로 포로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봤다”면서 둘의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지난해 토트넘과 계약한 후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은 포로는 이날 스페인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명단에 뽑히지 않으면서 내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참가가 좌절된 것이다. 유로는 유럽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4년마다 개최되는 터라 한 국가를 대표해 유로에 참가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포로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리란 세간의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포로는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대표팀 발탁이 좌절됐다. 슬픔이 몰려왔을 포로지만, 애써 감정을 꾹꾹 눌러 담은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포로는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적었다.둉료들은 실망스러웠을 포로를 위로했다. 로메로는 “가자, 형제여. (대표팀 탈락이) 정말 믿기 어렵다”며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하트 이모지와 함께 “포로, 넌 최고야”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매체는 “로메로와 손흥민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를 응원했다”면서 “포로는 팬들에게 실망감을 공유하면서도 대표팀에 응원의 메시지를 띄웠다”고 전했다. 이외 또 다른 팀 동료인 미키 판 더 펜,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레길론(브렌트퍼드) 등이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포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한층 성장했다. 토트넘의 주전 우측 풀백으로 자리 잡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지만, 때로는 중앙으로 가 토트넘 공격 전개의 윤활유 구실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EPL 35경기에 출전해 3골 7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명단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3월에 뽑힌 만큼, 충분히 유로 2024 최종 명단 포함도 기대할 만한 활약이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에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 넘기 힘든 경쟁자들이 여럿 있었다. 더 부트 룸은 “포로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는 기꺼이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아마도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포로가 보여준 토트넘에서의 축구가 지금의 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경험 많은 두 선수를 선호했을 것”이라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4.05.28 14:42
연예일반

[단독] ‘불한당’ 변성현x설경구, ‘굿_늬우스’로 네 번째 만남…홍경 합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역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또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이번에는 대세 배우 홍경과 함께다. 27일 영화계에 따르면 변성현 감독은 설경구, 홍경과 함께 영화 ‘굿_늬우스’를 준비 중이다. ‘굿_늬우스’는 비행기 추락 사고를 소재로 한 시대극으로, 오는 8월 촬영에 돌입한다. 변 감독과 설경구의 만남은 이번이 네 번째다. 두 사람은 설경구에게 ‘지천명 아이돌’ 타이틀을 안겨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시작으로 ‘킹메이커’, ‘길복순’에서 연이어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변 감독은 매번 설경구의 낯선 얼굴을 카메라에 담아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설경구 역시 앞선 인터뷰에서 변 감독을 “나의 각을 가장 잘 알고 나를 가장 멋지게 찍어주는 감독”이라고 치켜세우며 “변 감독의 영화와 현장을 좋아한다.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경의 합류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홍경은 이후 웨이브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1’, 드라마 ‘악귀’, 영화 ‘댓글부대’ 등 다양한 플랫폼을 오가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홍경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설경구와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출연진으로는 배우 류승범이 거론되고 있다. 류승범이 출연을 확정 지을 시 ‘타짜: 원 아이드 잭’(우정 출연 제외) 이후 5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이 된다. 한편 ‘굿_늬우스’의 제작은 스타플래티넘이 맡으며, 플랫폼은 글로벌 OTT가 유력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0:30
해외축구

클롭과 ‘충격 불화’ 침묵 깼다…“부정적인 댓글 무시한다” 꿋꿋한 반응

위르겐 클롭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침묵을 깼다. 클롭 감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처음으로 그가 논란이 된 이번 사건에 관해 이야기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누녜스는 클롭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침묵을 깼다”며 그의 발언을 전했다. 논란이 된 사건은 리버풀과 울버햄프턴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 이후 발생했다. 이 경기는 시즌 중 리버풀과 결별을 선언한 클롭 감독의 고별전이었다. 이 경기를 마친 뒤 9년간 고생한 클롭 감독을 떠나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가 열렸다. 선수단이 양쪽으로 도열해 길을 만들었고, 클롭 감독이 그사이를 지나갔다.모든 선수가 박수를 보낼 때, 누녜스는 심드렁했다. 어색하게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만 있었다. 클롭 감독의 마지막을 축복하기 싫은 표정이었다. 신체 언어 전문가인 대런 스탠튼은 이 장면을 두고 “누녜스는 분명 규정을 지키지 않는 행동을 보였는데, 이는 클롭 감독을 축하하는 순간과 분리되길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둘 사이에 사랑은 없는 것 같다”고 짚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분노했다. 충분히 ‘불화’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누녜스는 최근 한 우루과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은퇴할 때까지 항상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그런 댓글을 많이 봤고, 영향을 받았다”면서 “부정적인 댓글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댓글은 항상 나에게 영향을 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댓글이 내게 아무 소용 없으니 무시한다”고 말했다.클롭 감독과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장면을 보고 추측과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낸 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누녜스는 “나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심지어 좋은 내용도 보지 않는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했다. 박수를 보내지 않아 불화설에 휩싸인 누녜스지만, 이후 퍼진 클럽 파티 영상 덕에 세간의 시선이 조금은 바뀌었다. 매체는 “누녜스가 클롭 감독의 특별한 송별 파티에서 클롭 감독과 함께 춤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화설이 사그라들었다”고 전했다. 누녜스는 클롭 감독과 함께한 파티에서 방방 뛰며 밝은 모습으로 춤을 췄다.김희웅 기자 2024.05.23 09:55
연예일반

유튜브 리액션 영상, 시청자 “묵은 체증 내려가”…장르 넘은 확장성

최근 유튜브에서 ‘환승연애3’, ‘연애남매’ 등 연애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리액션하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리액션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그 콘텐츠들 중 ‘하말넘많’과 ‘찰스엔터’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구독자 53만 명의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은 시청자들이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답답해하던 부분을 잘 꼬집어서 비판해 인기를 끌고 있다. ‘환승연애3’에서 새로운 출연자, 일명 ‘메기’가 등장하는 장면을 전 시즌과 비교하며 비판했다. ‘찰스엔터’는 “‘환승연애2’ 제작진은 ‘메기’를 위해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전체 대관했다. 남자 ‘메기’의 직업이 아이스하키 선수인 것을 반영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연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환승연애2’와 비교했을 때 ‘환승연애3’의 메기 등장 장면이 아쉽다고 밝힌 ‘하말넘많’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인물을 각인시키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사용했어야 한다”며 ‘환승연애3’의 연출을 비판했다. 시청자들은 본인이 아쉬워하던 부분을 ‘하말넘많’이 직접 언급하고 비판함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찰스엔터’는 솔직하고 리얼한 리액션을 보여준다. ‘찰스엔터’는 원래 일상 영상을 올리던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환승연애2’ 리액션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하트시그널4’, ‘솔로지옥3’, ‘환승연애3’ 등 연애 프로그램 리뷰 영상을 주로 올리기 시작했다. 러닝타임이 2시간에 가까운 연애 프로그램 특성상 시청자들이 지루함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만큼 리액션 영상의 효과는 더해졌다. ‘찰스엔터’는 친구와 같이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지금 당장 하고 싶은 리액션을 대신 생생하게 해준다. 리액션 영상은 시청자들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출연자 보호를 위해 댓글을 달지 못하게 막는 경우가 많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반응을 SNS나 커뮤니티에서 직접 찾아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하지만 리액션 영상이 화제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리액션 영상에 모이기 시작했고 댓글에 본인의 감상을 올리며 해당 회차에 대한 반응과 평가를 공유한다.연애 프로그램에서 유행한 리액션 영상은 장르를 넘어 화제성 있는 작품으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하말넘많’은 티빙의 제작지원을 받고 ‘여고추리반3’ 리뷰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여고추리반3’의 임수정 PD도 해당 리뷰 영상을 봤다고 말했다. ‘찰스엔터’는 최근 엄청난 화제성을 얻고 있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리액션 영상을 올리고 있다.리액션 영상이 화제 되면서 프로그램을 보고 리액션 영상을 찾아 보는 것이 아니라 리액션 영상을 보고 프로그램에 유입되는 시청자들도 생겼다. “리뷰 콘텐츠만 본다”는 시청자도 등장한 것은 리액션 영상이 하나의 콘텐츠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리액션 영상은 K팝 산업에서부터 많이 생겼다. 해외 팬들의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 리액션 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이런 리액션 영상이 콘텐츠의 인기를 측정하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재미있는 콘텐츠, 특히 과몰입 대상이 되는 콘텐츠 중심으로 리액션 영상이 제작되고 있다. 장르를 넘어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 장르에서도 과몰입 요소가 있다면 리액션 영상이 화제가 되는 것”이라며 “리액션 영상이 주는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여러 제작 플랫폼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2 06:11
연예일반

“아, 저것만 먹는다고?”…김숙 화나게 한 홍진경 도시락, 어느 정도길래

방송인 홍진경이 몸매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홍진경은 21일 자신의 SNS에 “점심 식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오이만으로 채워진 도시락통이 담겼다. 키 180cm, 체중 51kg라고 밝히며 날씬한 몸매를 뽐낸 바 있는데, 이를 위해선 철저한 식단 관리가 있었던 것.해당 게시물 댓글에 동료 방송인 김숙은 “아… 저것만 먹는다고?”라고, 홍현희는 “아 진짜루여!!!”라고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또 누리꾼들은 “제 도시락이 부끄럽다”, “쓰러지는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한편 홍진경은 유튜브 ‘공부왕 찐천재’, ‘핑계고’ 등에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13:56
해외축구

“아스널, 자랑스러워해도 돼” 박수 보낸 EPL, 팬들은 비아냥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된 사례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공식 채널을 통해 아스널의 올 시즌 성적에 찬사를 보냈다. 그렇지만 ‘준우승’에 만족하지 못한 팬들은 비아냥으로 응수했다.21일(한국시간) EPL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아스널의 올 시즌 리그 성적이 게시됐다. 아스널은 올 시즌 리그 2위(승점 89)를 기록, 2년 연속 맨체스터 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스널 입장에서 올 시즌 성적표는 가혹하다고 느낄 법하다. 아스널은 1월부터 이후 리그 16승 1무 1패라는 게임에서 볼법한 성적을 올렸다. 그런데 맨시티는 같은 기간 16승 3무로 한술 더 뜬 성적으로 순위를 뒤집었다.EPL 역시 아스널의 올 시즌 성적이 대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SNS에 게시된 대로, 아스널이 올 시즌 올린 승리·승점·득점·경기당 득점·경기 당 실점 부문 기록은 역대 우승팀들의 평균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경기 당 실점 부문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치를 웃도는 셈이다.EPL 공식 SNS는 “아스널이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시즌이었다. 아스널은 이전 38경기 체제 시즌의 우승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만들었다”라고 조명했다.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다소 싸늘하다. 결과적으로 맨시티에 밀려 우승을 놓쳤기 때문이다. 팬들은 해당 게시글에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트로피를 주세요” “좋은 트로피다” “우리의 타이틀은 우리가 가는 여정에서 만든 친구들”이라는 등 비아냥 섞인 댓글을 달았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시즌을 마무리한 뒤 “누구도 나에게 그들(맨시티)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주지 않아도 된다. 나는 맨시티에만 4년이나 있었다.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우리는 올바른 길을 따라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실제로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아스널은 5년 동안 8위·8위·5위·2위·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해마다 승점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공교롭게도 다음 시즌은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의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다. 김우중 기자 2024.05.21 09:44
뮤직

[X why Z] 트리플에스, 비상할 때가 왔다!

최근 음악방송을 보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AI 기술로 만든 걸그룹인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멤버들이 같은 안무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노래도 좋고, 무대도 좋은 것 같은데 누구지? 관심을 갖고 봤더니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였다. 12명도 많다고 할 것 같은데 24명이라니. 세로형 콘텐츠 ‘릴레이 댄스’에 출연한다면 과연 릴레이를 할 수 있을지 고민될 정도의 멤버 숫자였다. ‘2023 한터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루키상을 받으며 데뷔한 트리플에스가 궁금해서 Z에게 물어봤다. X재국 : 트리플에스는 어떤 팀이야?Z연우 : 작년에 데뷔한 24인조 걸그룹이에요. K팝 걸그룹 역사상 가장 많은 멤버 수의 그룹이죠. 트리플에스는 2022년부터 S들을 공개해왔고, 마침내 S1부터 S24까지 모든 S들이 공개됐어요. 트리플에스는 최다 인원 걸그룹인 점도 신기하지만 더 특별한 것 하나가 있는데요. 트리플에스는 팬들도 직접 콘텐츠 제작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팬참여형’ 걸그룹이라는 점이에요. X재국 : 팬 참여형이라는 게 특이하네. 트리플에스에 매력적인 멤버도 많아?Z연우 : 트리플에스는 멤버 수가 많은 만큼 서사가 있는 멤버들이 많아요. 그 중 아마 제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멤버는 S5 김유연일 거예요. 데뷔 전에 ‘방과후설렘’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이름을 알렸고, ‘방과후설렘’ 방영 때도 이화여대 출신 연습생이라는 점과 매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어요. 그리고 S15 신위도 ‘걸스플래닛’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멤버라 K팝 팬이라면 많이 알 거예요. X재국 : 트리플에스가 우리나라 하이틴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 있던데?Z연우 : 많은 사람들이 트리플에스의 이번 ‘걸스네버다이’ 뮤비를 극찬하고 있어요. 트리플에스는 전에 ‘제너레이션’이나 ‘라이징’에서도 너무 비현실적인 세트장 말고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같이 조금 현실적인 장소에서 뮤비를 찍어왔어요. 그리고 이번 노래 ‘걸스네버다이’는 이 전 노래들보다 뭔가 10대 소녀들의 더 현실적인 모습들을 담았는데, 보통 아이돌 뮤직비디오 댓글은 영어로 가득 찬 경우가 많은데, ‘걸스네버다이’ 뮤직비디오에는 긴 한국어 댓글이 정말 많아요. 댓글에서 사람들은 ‘10~20대 힘들고 고민이 많았던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트리플에스의 노래와 뮤비로 위로를 받은 것 같다’는 내용이 많아요. 사실 사람들은 ‘하이틴 콘셉트’하면 다 밝고, 청량하고, 귀여운 모습과 우정, 희망, 이런 긍정적인 키워드들을 떠올리겠지만 사실 그건 너무 이상적인 10대의 모습이고, 매일이 그렇게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현실적인 10대, 20대들의 일상은 항상 똑같은 루틴, 매번 타는 버스, 지하철, 맨날 가는 학교, 학원, 연습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 좌절로 이루어진 게 대부분이죠. 그런 면에서 트리플에스가 제일 현실적인 한국 하이틴을 잘 나타낸 것 같아요. 환상적인 하이틴 콘셉트를 보면서 힐링이 될 때도 있지만 가끔은 그걸 보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10~20대도 있을 거예요. 때론 그런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보다 현실적으로 우리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이 세상이 쉽지 않은 걸 알지만 그래도 같이 해보자‘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더 위로가 되고 와닿죠. 긍정적인 하이틴의 모습도 좋지만, 이미 충분히 본 것 같고 이젠 트리플에스가 보여주는 10대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뮤비를 보면서 서로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를 건네는 노래가 유행할 차례가 된 것 같아요.그래, 어쩌면 그동안 K팝은 너무 환상을 좇으면서 왔는지 모른다. 대부분의 뮤직비디오는 현실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유럽의 어느 도시에서 촬영했다거나 너무 미래지향적인 무대에서 춤을 춘다거나 현실보다는 이상향에 가까운 곳을 보여주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물론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이제 볼 만큼 본 것 같다. 더군다나 ‘팬참여형’으로 팀이 운영되고 NFT기술을 이용한 포토카드도 나왔다고 하니 트리플에스가 어떤 방식으로 성장하고 세계관을 풀어 나갈지 더욱 기대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5.21 05:10
연예일반

“사촌동생 보는 줄” 라이즈로 본 SNS의 순기능 [김지혜의 사심만땅]

그룹 라이즈의 재발견이다. 데뷔와 동시에 ‘전원 비주얼 센터’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들에게서 친숙한 냄새가 난다. 아이돌 그룹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공식 SNS 계정. 대부분 회사 매니지먼트 관리 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통’의 개념보다는 일정 혹은 컴백 소식을 알리는 ‘창구’로 이용한다. 그러나 라이즈는 다르다. 공식 SNS 계정이지만, 딱딱함보다는 이들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로 팬들의 유입을 늘리고 있다. 일본 거리 한복판에서 벌칙으로 “나는 라이즈다”를 외치는가 하면, 최근 발매한 ‘임파서블’ 포인트 안무 구간에 슬로 모션을 걸고 엽기적인 표정과 동작을 선보인다. 상황극은 물론 몸에 특수효과를 넣고 웨이브를 하는 듯한 착시 동영상도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촌 동생 장기자랑 보는 것 같다” “라이즈 알고보니 개그캐네”, “내가 알던 원빈 맞냐”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평균 영상 길이는 1분이 채 안되지만 기승전결이 완벽하다. 이처럼 숏폼에 특화된 영상을 제작하다 보니 알고리즘 선택도 잘 받는다. ‘임파서블’ 노래에 슬로 모션을 넣은 ‘포이징 101’ 영상은 조회수 700만 회, 좋아요 수 50만 개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수치는 라이즈 팬뿐만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알고리즘 선택을 받았다는 증거다. “라이즈인 줄 모르고 웃겨서 팔로워했는데 알고 보니 라이즈였다”는 댓글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이에 지난해 4월 처음 SNS를 오픈한 라이즈 공식계정은 19일 기준 370만 팔로워를 기록했다. 라이즈는 쇼타로, 성찬을 제외한 멤버들 모두 내향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탓에 예능에서는 라이즈 본연의 성격을 엿볼 수 없지만 공식 SNS에서는 라이즈 특유의 ‘똘기’가 넘쳐흐른다. 일각에서는 라이즈를 두고 ‘SNS의 좋은 예’라고 언급한다. 연에인들에게 SNS는 흔히 ‘양날의 칼’로 불린다. 잘못 올린 사진 한 장으로 평생의 꼬리표가 달리기도 하고, SNS를 자신의 감정 쓰레기통 수단으로 여겨 대중에게 피로감을 안긴 연예인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라이즈는 SNS의 순기능을 잘 이용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프로페셔널하게, SNS에서는 친숙한 옆집 동생 같은 매력으로 ‘덕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귀공자 같은 비주얼에 반전이 숨어있는 라이즈는 국내뿐 아닌 해외에서도 인기다. 지난 11, 12일 이틀간 2만 4000명의 현지 팬들 속에서 성황리에 일본 도쿄 팬콘을 마쳤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멕시코 최대 규모의 팝 페스티벌 ‘테카테 엠블레마’에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참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0 06:12
해외축구

손흥민 향한 팬들의 농담 “일부러 놓친 SON, 진짜 스퍼스맨!”…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도 조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로 인해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5위(승점 63)를 유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1경기서 승리하더라도, 빌라의 승점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공교롭게도 토트넘의 이날 실점은 손흥민의 빅 찬스 미스 후에 나왔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초반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 찬스를 잡았다. 방향만 돌려놓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는 에데르송에게 막혔다.위기를 넘긴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엘링 홀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토트넘은 여러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침묵이 이어진 후반 41분, 맨시티 수비진이 압박에 무너지며 공이 뒤로 흘렀다. 전력 질주한 손흥민이 이번에는 슈테판 오르테가와 마주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은 오르테가의 다리에 걸렸다. 맨시티는 제레미 도쿠가 얻어낸 페널티킥(PK)을 홀란이 정확하게 차 넣으며 2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로 고통받은 건 토트넘뿐만 아니라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도 있었다. 맨시티가 1위(승점 88)를 탈환하며 2위 아스널(승점 86)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우승하기 위해선 맨시티가 최종전 웨스트햄에 지거나 비겨야 한다. 아스널은 에버턴과 최종전에서 이기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한편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손흥민을 향해선 아스널 팬들의 아쉬움이 향했다. 이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아스널이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동점골을 놓친 손흥민을 향해 여러 팬들의 반응이 달렸다”면서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댓글을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손흥민은 일부러 놓쳤다. 진짜 스퍼스맨” “손흥민이 1대1을 놓쳤다. TV를 발로 찼다” “손흥민은 아스널 팬들이 평생 자신의 이름을 부를 기회를 놓쳤다” 등 반응을 보였다.손흥민의 찬스 미스에 놀란 건 과르디올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7~8년 동안 우리를 얼마나 좌절시켰는지 알고 있나? 난 ‘설마 또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르테가가 엄청난 세이브를 보여줬다.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고 놀라워했다. 그보다 앞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의 1대1 찬스 장면이 나오자, 잔디에 드러누우며 격한 놀라움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에게 다가가 격하게 반가워하는 몸짓을 보여주기도 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침착해졌고, 손흥민을 위로하기 위해 그를 찾아갔다”라고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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